"생화가 제일이긴 한데… 우리가 그걸 어떻게 관리해요."
매장에 그린을 들이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입니다.
녹색은 두고 싶다.
그런데 매일 물 줄 사람은 없다.
시들면 손님 보기 민망하다.
이 사이에서 나오는 선택지가 셋입니다. 생화, 인조, 그리고 프리저브드(보존화).
인조를 파는 제가, 이 셋을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갈라드리겠습니다. 인조가 무조건 답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.
먼저 깔고 가야 할 진실 하나
저는 인조식물을 다룹니다. 그러니 인조 편을 들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.
하지만 생화가 나은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.
살아있는 식물이 주는 그 미묘한 공기, 새 잎이 나는 변화, 잎에 손을 댔을 때의 촉감 — 이건 인조가 흉내 못 냅니다. 그리고 인조식물에는 살아있는 식물의 호흡 기능이 없습니다. 미세먼지도, 새집증후군도 못 잡습니다. 그건 잎으로 숨 쉬는 식물의 몫입니다.
그러니 "물 줄 사람도 있고, 살아있는 변화 자체가 좋다" 하시면 — 저는 생화를 권합니다. 거기에 인조를 끼워 팔 생각은 없습니다.
문제는, 대부분의 매장이 그 '물 줄 사람'이 없다는 데 있죠.
셋을 한 표로 갈라보면
화려한 말 빼고, 결정에 필요한 축만 추렸습니다.
| 축 | 생화 | 인조 | 프리저브드(보존화) |
|---|---|---|---|
| 관리 | 물·햇빛·온도 매일 신경 | 가끔 먼지만 | 직사광·습기만 피하면 됨 |
| 수명 | 수종 따라 수개월~몇 년 | 수년(자리 따라 변색) | 보통 1~3년 |
| 느낌 | 진짜 생명력(대체 불가) | 멀리선 진짜급, 가까이선 마감이 갈라 | 진짜 꽃을 가공 — 생화 질감 유지 |
| 초기비용 | 낮~중 | 중~높 | 중~높(작은 데 비해 비쌈) |
| 맞는 공간 | 관리자 있는 곳, 채광 좋은 집 | 관리 손 없는 매장·높은 곳·대형목 | 작은 포인트·선물·테이블·쇼윈도 소품 |
표는 표일 뿐입니다. 진짜 결정은 아래 한 줄로 갈립니다.
결국 질문은 하나입니다 — "누가, 얼마나 관리하나"
1) 물 줄 사람이 매일 있고, 빛도 든다 → 생화.
살아있는 게 주는 걸 인조는 못 줍니다. 굳이 가짜 쓸 이유 없습니다.
2) 관리할 사람이 없다 / 천장·높은 자리 / 큰 나무가 필요하다 → 인조.
물 한 번 안 줘도 사계절 그대로입니다. 대형목은 생화로 유지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고요. 저희가 드리는 건 살아있는 식물이 아니라 '손 안 가는 초록', 딱 거기까지입니다.
3) 작은 포인트 하나, 테이블·계산대·선물용 → 프리저브드.
진짜 꽃을 가공한 거라 질감이 좋습니다. 다만 면적이 커지면 비용이 확 뜁니다. 매장 전체를 채우는 용도는 아니고, '한 점'으로 쓰는 물건입니다.
대형 공간을 프리저브드로 채우려다 견적 보고 놀라시는 분들, 종종 계십니다. 그건 용도가 안 맞은 겁니다.
가짜 티, 비용 — 짚고 넘어갈 두 가지
인조를 고르셔도 한 가지는 미리 말씀드립니다. 가까이서 잎을 만지면, 싸구려 인조는 티가 납니다. 광택 도는 플라스틱, 어설픈 밑동 마감 — 거기서 갈립니다. '진짜 같다'는 식물이 아니라 소재와 마감에서 나옵니다. (이건 따로 한 편에서 깊게 다뤘습니다.)
비용도 솔직히. 대형 인조나무(3m급)는 제품가만 100만 원대부터입니다. 초기 비용은 생화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. 대신 생화처럼 죽어서 다시 사는 일이, 매일 관리하는 일이 없습니다. 그 교환이 맞으면 인조, 아니면 생화입니다.
오늘은 고르는 기준만 가져가셔도 됩니다
연락처부터 찾으실 필요 없습니다.
"아, 우리 공간엔 셋 중 이게 맞겠구나" 가닥 하나만 잡으셨다면, 오늘은 그걸로 됩니다.
생화가 맞겠다 싶으면 생화로 가십시오. 저희한테 굳이 안 오셔도 됩니다.
인조 쪽으로 마음이 기울 때 — 시공 사례 두세 개 더 보시고, '이 정도면 가짜 같지 않네' 확신이 선 다음 연락 주셔도 늦지 않습니다.
저희는 셋 중 인조가 맞는 분만 모셔도 충분합니다.
실내조경 연출에 관한 상담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십시오.
02-323-1930 상담 문의 →